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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선 운운은 국민에 예의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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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집권위한 정계개편론은 '꼼수'"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일 "지금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100일 민심대장정'의 95일째를 맞은 손 전 지사는 이날 대구시 서구 대구염색산업단지내 한 염색가공업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 경선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사실상 대선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에는 지켜야할 금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가 도입될 경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고 구체적 검토를 거쳐 입장을 만들어 갈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한 순간에 오를 수 있다"면서 "장마가 걷히고 나니 가을바람이 불더라. 그때가 오겠지"라며 여운을 남겼다.

손 전 지사는 이어 뉴라이트운동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 좌편향에 대한 사회의 반작용이며 한나라당에 새로운 영양소와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전 지사는 "변화와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벽에 사자성어를 붙여놓는 방식으로는 개혁이 안되며 몸으로 국민과 얽혀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민심대장정의 취지를 간접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손 전 지사는 야당의 정계개편론에 대해 "과거가 아닌 미래, 수구가 아닌 참신하고 개혁적인 모습을 한나라당이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하고 "혁신과 개혁이 없는 보수정당은 나라 지킬 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여당의 정계개편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안타깝고 가관이다"면서 "(여당이) 주택, 연금, 교육 등 4대 민생불안 가운데 하나라도 해결해야지 집권을 위한 정계 개편론은 '꼼수'이고 '야바위'다"고 비난했다.

손 전 지사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란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민족해방이나 독립운동하듯이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지하철 참사현장인 중앙로역과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지난해 연말 대형 화재피해를 입은 서문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3일에는 가수 조영남씨와 함께 대구 수성구 한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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