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의 공립학교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다른 학급에서 또는 다른 학교에서 배우는 남녀 분리 교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거릿 스펠링 미 교육부 장관은 미 전국의 공립 고교들이 보다 융통성을 갖고 남녀 분리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새 연방교육규정을 발표하면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학생들은 남녀가 따로 공부하는 환경에서 더 잘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내달 24일 발효될 새 규정에 따르면 내년부터 각급 공립 학교들은 남녀 공학 학교나 혹은 남자 또는 여자만 다니는 학교들이 있는 경우 그만한 수만큼 남자 또는 여자 학교들을 설립할 수 있게 돼 있다.
미국에는 사립 학교의 경우 남녀 분리교육을 하는 사례가 많이 있으나, 공립학교는 거의 없다.
한편 미국민권자유연맹(ACLU)은 부시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연방예산 지원을 받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한 '타이틀 9'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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