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는 공화당의 랜던, 그리고 재선에 도전하는 루스벨트였다. 당시 정확한 예측으로 이름을 날리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 신문의 특표율 예상은 랜던 57%, 루스벨트 43%. 미국민 1천만 명에게 엽서를 보내 회신받은 237만 통을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였다.
실제 개표 결과는 37.5%대 62.5%,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러나 여론조사 통계가 조지 갤럽의 예상은 44%대 56%로 실제와 거의 비슷했다. 이를 계기로 갤럽은 전국적으로 유명인물이 됐다. 1901년 11월 18일은 갤럽이 태어난 날이다.
박사 논문으로 쓴 '독자의 선호도 측정에 관한 새로운 수단'은 갤럽여론조사의 이론적 모태이다. 교수가 된 뒤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갤럽이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는 1932년 아이오와 주지사로 나선 장모 올라 밀러를 위해서 치러졌다. 밀러는 민주당 최초·여성 주지사라는 기록을 안았고, 갤럽은 다음해에 여론조사연구소를 창립했다. 이후로 오차개념, 표본추출 등 과학적 통계기법을 적용한 여론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86년 독일 작곡가 카를 마리아 폰 베버 출생 ▲1988년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 시작.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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