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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장, 美 변호사 자격증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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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소통이 잘 안돼 남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3년 동안 토·일요일에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배중섭(42) 서대구우체국장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배 국장은 지난 7월 미국 뉴욕주 알바니에서 치러진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 23일 합격증을 통보받았다. 우체국장으로서는 전국 유일의 미국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된 것.

"예상질문을 만들어 달달 외워 수업에 들어갔지만 반대로 답하거나 실망스런 답변을 쏟아내 자신에 대해 실망하기도 했다."는 배 국장은 대학도서관의 문이 열릴 때부터 닫힐 때까지, 그리고 집에 가서도 1, 2시간씩 공부하는 열성 끝에 합격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배 국장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들어섰다.

2002년 행정자치부 국비 유학생에 선발된 그는 2003년 7월부터 3년간 미국 캔자스 주립대 로스쿨에 들어가 미국의 시장 규제에 관한 법체계 연구로 로스쿨 졸업과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쁨을 맛본 것.

지난 9월 서대구 우체국에 부임한 배 국장은 우체국 업무가 종합행정의 성격이 짙고 또 많은 직원을 관리해야 해 리더십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국제 무역 및 자본거래나 외국의 통신시장 규제에 대해 공부한 경험을 살려 통신시장 국제협상과 관련한 분야에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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