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일자리 5.1% 줄어들 듯<상의-잡코리아>

내년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7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2007년 채용규모는 4만 9천602명으로 올해 채용 예상규모(5만 2천123명)보다 5.1% 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특히 10개 중 3개(28.5%) 기업 정도가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일자리 수요전망이 5.1%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아무런 활동 없이 쉬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반면, 1년 이내에 직장을 다녔던 이들의 수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이는 신규 취업뿐 아니라 한번 직장을 잃을 경우 다시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요인 및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평균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 이후 최대인 1천487만 3천 명으로 이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비중은 '육아·가사'가 전체의 절반가량인 46.5%로 나타났다.

이어 '정규교육기관·입시학원 통학'이 24.6%, '연로'가 10.3%였고 '쉬었음' 9.3 %, '취업준비생' 3.4% 등이었다.

현재는 비경제활동인구지만 1년 이내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자를 뜻하는 1년 미만 전직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00년 332만 2천 명에서 2002년 320만 명, 2004년 325만 1천 명, 2006년 1∼5월 271만 1천 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취업준비나 쉬었음을 선택하는 이들은 늘어나고 1년 미만 전직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취업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일본처럼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발생할 우려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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