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국의 나라 울릉도서 내년 '눈 축제' 열린다

1월말~2월초 북면 나리마을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울릉도에서 '눈 축제'가 열린다.

울릉군은 "내년 1, 2월에 국내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울릉군 북면 나리마을 해발 400~500m 일원에서 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리분지 눈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추운 겨울을 아름다운 눈꽃과 낭만이 있는 울릉도에서'라는 주제로 9일 동안 열리는 눈 축제에는 눈 조각 경연대회, 대형 눈 조형물 전시, 이글루 설치 등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으로 스노우 래프팅, 아이스볼링, 눈썰매대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가로 20m, 세로 8m, 높이 3.5m의 대형 이글루 카페를 만들고, 소원을 기원하는 눈 벽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릉군은 축제 시기를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순으로 하되, 구체적인 날짜는 날씨를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국내에서 연간 적설량이 가장 많은 나리분지에서 매년 눈 축제장을 마련해 관광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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