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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늘푸른야학교 이주여성 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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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새 색시들 "한글 너무 재미있어요"

"한글과 산수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요. 요리나 문화예절 교육도 한국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김천 늘푸른야학교는 요즘 국제결혼으로 김천에 정착한 동남아 여성들로 붐빈다.

한글 배울 곳이 적당찮아 고민하던 이들이 야학교에서 무료로 한글을 가르쳐 준다는 입소문을 듣고 하나 둘 씩 찾아온 것. 현재 베트남인 7명, 말레이시아·중국인 각 1명씩 모두 9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곧 베트남인 7명이 추가 입학할 예정이다. 이들은 결혼으로 김천에 이주한지 4~7개월 정도된 새 색시들이다.

지난달 13일부터 공부를 시작한 이들은 현재 화·수·목·금요일 오전 10~12시까지 2시간 동안 한글 기초, 산수, 문화예절 및 생활풍습, 요리 등을 배운다. 야학교는 이들을 한글기초·생활 문화 및 한국어 실전·임신 육아, 취미 등 4개월씩 3단계로 1년 과정의 프로그램에 맞춰 교육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르띠헤(25·김천 평화동) 씨는 "공부가 너무 재미있고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고 도풍비(19·부곡동) 씨는 "모든 것을 빨리 깨우쳤음 좋겠다."고 했다.

강국원(46) 늘푸른야학교 교장은 "입소문으로 야학교를 찾는 동남아 여성들이 자꾸 늘지만 교사, 공간 등 모든것이 부족해 더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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