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로 인해 대기 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 청원군 소재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14일부터 황해에서 축적된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에 대거 유입되면서 이날 전국의 대기 오염도가 크게 올랐다.
이 연구소가 이날 북극궤도 인공위성을 통해 수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대기 중에 있는 일산화탄소(C0)가 959ppb로 평소(250ppb)보다 4배 가량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산화질소(NO2)와 일산화질소(NO) 역시 46ppb, 135ppb로 평소보다 최고 10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 중의 먼지도 크게 늘어 총 먼지량(TSP)이 173㎍/㎥, 지름 10㎛ 이하 미세먼지가 158㎍/㎥, 폐까지 침투하는 2.5㎛ 이하의 미세먼지가 88㎍/㎥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이 대기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되면서 위성사진에는 한반도 상공에 노란색의 대기 오염물질이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시거리도 4㎞에 불과했다.
정 소장은 "한반도가 정체성 고기압의 후면에 위치하면서 바람의 영향을 받아 황해에서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된데다 국지성 오염물질까지 가세해 고농도 대기 오염현상을 발생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내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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