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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북·동구, 가라앉은 수성·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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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 계약률 동구 77%·북구 67%…수성 57%·달서 47%

대구의 부동산 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다.

올 한 해 구·군별 부동산 시장동향 조사 결과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왔던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반면 동구와 북구 등 다른 지역은 양호한 시장 상황을 보인 것.

대구시의 분양률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분양된 아파트(공공 부문 등 제외) 1만3천800여 가구의 평균 계약률은 59.5%였다. 이 중에서 동구(3천70가구)와 북구(1천780가구)는 77.6%와 67.8%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지만 수성구(3천500가구)와 달서구(4천30가구)는 57.3%와 47.1%로 평균 계약률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동구는 신서동 혁신 도시 조성과 율하 지구 등 신규 택지 개발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북구는 구미 4공단 확장과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수성구와 달서구는 고분양가에다 일시적 공급 과잉으로 계약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한 해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3·30 부동산 정책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구 지역 전체 매매 가격 상승률이 0.7%에 그쳤지만 북구는 3%, 동구는 1.2% 올랐으며, 달성군(2.7%)과 남구(2.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성구는 -1.8%, 달서구는 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 가격도 수성구만 유일하게 -3.8%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을 뿐 다른 전 지역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3%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택 업계 관계자들은 "수성구와 달서구는 시장 상황을 무시한 고분양가의 중대형 평형 위주 공급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타지역은 대입 내신 비중 확대와 개발 호재 등으로 내년도 시장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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