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할리우드 女분장사, 남편 총격 살해후 자살

할리우드의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사진작가인 남편을 총으로 쏴 살해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서쪽의 베니스에 있는 리처드 대모어(66)씨 집에서 대모어씨와 부인 할리 대모어(64)씨가 나란히 숨져 있는 것을 이들의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대모어씨는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아 숨져 있었으며 경찰은 14일 할리씨가 남편을 살해한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최근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결혼 22주년을 맞은 이들 부부가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70년대부터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여성으로는 첫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할리씨는 1995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고 2003년에는 에미상을 수상했다.

또 리처드 대모어씨는 침울한 분위기의 풍경사진과 누드, 건축물 사진 등을 찍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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