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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새해 첫 승리…공동 4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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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새해 산뜻한 출발을 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피트 마이클과 김승현이 코트를 장악한 오리온스는 새해 첫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T&G와의 홈경기에서 85대75로 승리했다.

마이클은 무려 46점을 폭발시키고 리바운드도 23개나 잡는 맹활약을 했고 코트의 지휘관 김승현도 18점, 9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클의 23리바운드는 지난해 11월24일 키부 스튜어트(SK)가 세운 시즌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

김병철(2점)과 폴 밀러(5점) 등 오리온스의 다른 멤버들이 한자릿 수 득점에 그쳤음에도 KT&G는 마이클과 김승현, 둘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리온스는 승리했지만 마이클과 김승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전반은 오리온스가 35대37로 뒤진 채 막을 내렸다. 이날 승부는 3쿼터에서 판가름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현준(8점)의 3점포와 마이클의 득점으로 40대37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경기 종료 1분여 전, 오리온스는 연속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클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정재호(6점)와 이현준의 연이은 3점슛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9득점, 63대51로 리드를 잡은 것.

KT&G는 단테 존스(24점·9리바운드), 양희승(21점)이 선전했으나 3쿼터 막판 오리온스의 맹공으로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진 못했다. KT&G 가드 주희정은 1쿼터 경기 종료 1분12초 전 존스의 3점 슛을 어시스트하면서 최초로 정규 경기 통산 3천 어시스트를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희정은 이번 시즌 평균 8.3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3승14패가 된 오리온스는 원주 동부,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고 3연승과 원정경기 4연승에 도전했던 KT&G는 이번 패배로 12승15패를 기록, 단독 8위로 내려앉았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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