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산하)④상주 장각폭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먼 봄을 기다리며…

지천으로 무르익던 가을 단풍이

잎잎히 그리움 떨꾸며

또 한번의 이별을 만들었다.

속살 휜히 내보인 겨울 복판에

폭포는 허연 가슴 드러내며 누웠다.

천왕봉을 휘감아 내리던 푸른 물은

삭풍보다 시린 서러움으로 남았고

용소는 눈물같은 얼음을 껴안고 있다.

세월이 비켜간 노송의 이마에는

눈꽃이 몽우리로 맺혔다.

정적 마저 얼어 붙은 곳.

금란정만이 속리(俗離)에 앉아

먼 봄을 기다리고 있다.

삼백의 고장 상주에

이 겨울 또 하나의 백미(白美)가 피고 진다.

글: 이경달 기자

그림: 남학호(한국화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현직의 자동 공천을 부정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천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당을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관세...
정치 유튜버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초청했으나, 가수 태진아 측은 출연 사실을 ...
태국의 유명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A씨의 아내가 다른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