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경북의 사찰을 잇따라 방문, 불심잡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경주 석굴암을 방문, 불국사 성타 주지와 종상 전 주지의 안내로 석굴암 경내 본존불상을 둘러보고 통일대종을 3번 타종했다.
박 전 대표는 통일대종 타종 후 "올해는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인 만큼 애국심을 가진 국민의 현명한 선택으로 바르고 뜻있는 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석굴암 내 본존 불상에서 세 번 절한 뒤 본존 불상을 둘러보다가 종상 전 주지가 "본존불상을 만지면 기(氣)를 받을 수 있다."며 불상의 오른손을 만져볼 것을 권유하자 수차례나 불상 오른 손가락들을 쓰다듬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이어 경주 건천읍 화천리 양성자가속기사업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박 전 대표는 석굴암을 떠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제안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어제 다 말씀드린 만큼 새로 덧붙일 말씀이 없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에는 청도 운문사에 들러 이원동 군수 등 지역 기관장과 주민 150여 명의 환영을 받으며 경내를 둘러 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학인 스님들과의 대화에서 "학인스님처럼 맑은 기운과 덕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청도 운문면 방음리 새마을동산도 방문,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경주·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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