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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알레르기성 비염에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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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 이상곤 교수팀은 7개월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쾌비탕(快鼻湯)과 패독산(敗毒散) 처방의 유효성 평가 비교 시험을 한 결과, 각각 74.4%와 63.4%의 치료율을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항원에 노출돼 발생하는 과민 반응으로서 반복되는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동안 한의학계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됐으나 치료 전후 효과 판정 방법에 대한 통일된 기준과 측정법이 적용되지 않아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3~10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을 앓아온 18~53세 8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한약을 복용케 해 2주마다 코 점막 상태, 임상 증상, 유효성 및 안정성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에 자주 쓰는 패독산에 황기, 녹용 등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약재를 넣은 쾌비탕을 복용한 39명의 경우 29명(74.4%)에서 증상이 사라지는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또 패독산을 복용한 41명의 경우 26명(63.4%)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또 한약복용에 따른 간 독성 문제 여부를 검사한 결과, 간과 신장 기능에서 급격한 수치의 상승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 이상곤 교수는 "특정 질환에 대한 한약의 유효성 연구는 한방의 특성상 변수가 많아 객관적인 임상 시험 결과를 얻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연구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약의 특성인 체질 개선과 치료의 지속성 여부를 알기 위해 3개월마다 환자의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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