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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신당? 한나라? 민주당?…탈당파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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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탈당하는 의원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탈당파들의 진로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탈당 계속으로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도 종전 139석에서 25일 현재 136석으로 줄었다.

여당 내에서는 탈당규모에 대해 이미 탈당을 선언한 임종인·이계안·최재천 의원 외에 적게는 40~50명, 많게는 70~8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이 가운데 70~80명에 이르는 대규모 탈당 주장은 이들의 진로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방향이 결정지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는 의미있는 규모다.

탈당파 의원들의 진로에 대해 최근 중도신당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도신당이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국민중심당 등의 중도세력이 결합하는 범여권 통합신당을 뜻한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최근 한 언론보도를 통해 "(탈당 의원들은)현재의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면 큰 물에서 다시 모일 것"이라며 "결국 '국민통합신당'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도신당을 구성하기 위한 추진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3당 의원들은 물밑 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금주 내에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가칭)'를 공식 발족, '우리당-민주당-국중당'을 묶는 '중도통합 연합체'를 구성키로 잠정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회에는 열린당 정장선·최용규·이종걸·조배숙 의원, 민주당 이낙연 의원, 국중당 신국환 의원 등 10여 명의 당적을 유지한 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파 의원들이 당적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열린우리당 당적을 버리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 기존 정당에 들어간다는 것. 정계개편 보다는 탈당의원 개인의 차기 총선을 위해 현재 지지율이 높은 당을 선택한다는 극히 현실적인 논리다.

탈당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 이계안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당 내에 한나라당에 가고 싶어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지역구 사정이나 경제문제에 대한 접근에 따라 그런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부 실용·보수 성향의 영남, 충청권 의원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탈당 의원들의 민주당 행(行) 얘기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장상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우리당 의원 몇 명이 다음 달 안에 민주당으로 올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이 새로 출발해야 할 거점을 찾아야 할텐데 최근 민주당에 직접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살길찾는 이합집산이 시작됐음을 예고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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