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최대 사건 중의 하나인 國債報償運動(국채보상운동)이 내일로 100주년을 맞는다. 그 발원지인 大邱(대구)에서는 이를 계기로 각종 기념행사들이 마련돼 이 운동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救國(구국)운동에 새롭게 불을 댕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내일 오전 10시 대구엑스코에서 기념식을 가지는 데 이어 매일신문사와 대구시'이 운동 기념사업회 공동주관(대구은행 후원)으로 이 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지사 徐相燉(서상돈)'金光濟(김광제) 선생 흉상 제막식을 오전 11시 30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가진다. 서상돈 고택 등 3곳에 표석을 설치하고, 학술대회'禁煙(금연)운동 100주년 선포식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28일까지 民'官(민'관) 공동으로 이어지게 되며, 기념관'기념비 건립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상돈(1850~1913)'김광제(1866~1920) 지사는 乙巳(을사)늑약 이후 일제의 경제 침략으로 우리의 國權(국권)이 위기에 놓이자 1907년 1월부터 온 백성이 석 달 동안 담배를 끊어 그 대금으로 나랏빚을 갚자며 국채보상운동을 주창'주도했었다. 들불처럼 전국으로 확산된 이 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일제에 대한 抵抗(저항)운동으로서 그 정신이 3'1운동과 물산장려운동, 외환위기의 금모으기운동으로 계승됐듯이, 이 崇高(숭고)한 정신은 길이 귀감이 돼야 한다.
국채보상운동은 3'1운동의 의미를 능가하는 독립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는 바, 대구시민들은 또다시 이 값진 유산을 더욱 빛내는 데 적극 同參(동참)해야 한다. 우리는 이 운동의 드높은 愛國精神(애국정신)을 계속 실천 덕목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민'관이 힘을 모아 후손들에게 길이 알려주고 일깨워줄 기념관 건립 등 각종 사업들도 알차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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