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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시장 봄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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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건수·방문객 늘고 문의전화도 '부쩍'

4월이 가까워 오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조금씩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인적(?)이 드물었던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늘고 분양을 앞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을 묻는 문의 전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지난해 11월 분양한 수성구 상동 동일하이빌 관계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계약 건수가 50여 건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신규 계약 건수가 70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동일 김격수 이사는 "초기 계약이 끝난 이후 정부의 1·11 조치 등으로 모델 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뚝 끊어졌으나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에만 200여 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수성구에서 분양 중인 단지 중 최대 규모인데다 계약 조건을 변경한 것도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전체 세대수가 1천411가구인 동일 측은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를 내달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분양 이후 미분양 잔여분 판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수성 4가 지역 단지들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수성 3가 롯데캐슬 심철영 분양 소장은 "지난해 연말까지 계약률이 70%를 보인 뒤 올 들어 거의 답보 상태에 있었지만 3월 들어 서서히 방문객이 늘면서 계약도 늘고 있다."며 "지난달까지는 계약이 없는 날도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계속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달 분양 예정인 달서구 송현 주공과 수성구 두산동 주상복합 아파트인 SK 등 올 상반기 주요 분양 단지에도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

분양 대행사 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탓에 얼마전까지는 시공사들이 분양 시기조차 정하지 못해 고민을 했으나 최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계약에 나서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시공사들도 분양 시기 조정에 들어가고 있다."며 "내달부터는 대구 지역에서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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