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70년 뒤에는 대구는 물론, 구미와 상주, 문경 일대까지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됐다.23일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전국 68개 지점의 기상 관측을 분석한 결과인 '2071~2100년 전국 아열대기후 예측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 나타나고 있는 아열대 기후가 2071~2100년에는 서해안은 강화, 동해안은 속초와 강릉, 내륙지방은 대구, 구미, 문경, 상주, 대전, 수원, 서울 등지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예측결과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데 근거한 것이다. 아열대 기후의 분류는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월 평균기온이 10℃ 이하인 달이 4개월 이하, 혹은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5℃ 이상인 지역을 의미한다. 이 경우 현재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와 서울의 연평균 기온차가 4℃ 정도여서 2070년대에는 서울에서 아열대 가로수가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결과는 각종 규제책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멈출 것이라는 가정 아래 작성된 것이어서 보다 이른 시기에, 보다 광범한 지역에서 아열대 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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