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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평화가 최고의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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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호 준위 유족 위로·전사자 묘역 참배…"시대적 사명 다하겠다"
KF-21·에너지 안보 점검 이어 안보 행보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한 안보력을 바탕으로 한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천명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념식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을 기렸다. 대선후보 신분으로 참석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기념식 전 전사자 묘역을 먼저 참배한 이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족과 만나 등을 토닥이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동행한 김혜경 여사도 묘역 참배와 기념식 내내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약 8분간 차분하게 기념사를 이어간 이 대통령은 안보·평화·보훈의 가치를 차례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전쟁과 적대의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이 대통령은 줄곧 강한 국방력과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한반도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강조해왔다. 정부는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비 증액을 통한 정예 강군 육성을 핵심 과제로 밀어붙이고 있으며,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한 자주국방 실현도 공식 목표로 내걸었다.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사력 강화와 함께 북한과의 안정적 관계 관리를 병행해 서해 최전선에서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기념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안보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를 찾아 에너지 안보 현황을 점검했고, 25일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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