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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당 변화 없으면 독자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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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없으면 선거 분리할 수밖에"
장동혁 유세엔 "변신해서 와달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전략 전환을 재차 요구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선거 전략과 관련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을 언급하며 당의 전반적인 방향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직도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 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 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선거 전략도 불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말해 지도부와의 선거 분리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선거운동 방식과 관련해 당의 상징색을 둘러싼 질문에 오 시장은 "이렇게 답변드리겠다.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고 답하며, 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고민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현재 당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이제는 실천 방안을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제안했던 '혁신 선대위' 구상에 대해선 "그동안 혁신 선대위다, 이런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이름을 정확히 하면 분명해지는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거 전략의 방향성에 대해 "당 지지층을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며 "(중도 확장 선대위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이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선대위원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인물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특정인을 거명하면 오해가 생긴다"며 "자꾸 성함을 입에 올리는 건 결례인 것 같고 누가 됐든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그런 상징성을 수도권에서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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