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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사운드' 20년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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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대 그룹사운드 '메디컬 사운드' 멤버들이 20여 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메디컬 사운드'는 5월 6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밴드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수성아트피아 개관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 무대에 서는 '메디컬 사운드' 주인공은 13대(85학번)와 15대(87학번). 이들에게 음악은 빡빡한 의대 생활과 암울했던 군부독재 시절 하나의 탈출구였다. 1980년대 이승철의 '희야'를 부르며 첫 사랑을 떠올리고, 막걸리 집에서 자유와 민주를 토론하던 꿈 많았던 의학도들은 이제 어엿한 의사가 됐다.

황동하 성형외과 원장(보컬), 이정훈 성서가톨릭안과 원장(기타), 백승희 사랑모아통증클리닉 원장(베이스), 황준구 안과 원장(오르간), 노동우 미래연합비뇨기과 원장(드럼). 대학을 졸업하고 한동안 연주와 담을 쌓았던 이들은 추억과 향수를 함께 나누기 위해 2004년 '메티컬 사운드 포에버'라는 OB팀을 구성, 진료카드와 매스 대신 오랜만에 마이크와 기타를 다시 잡았다.

매주 월요일 진료를 마치고 동인동에 마련된 지하 연습실에 모여 우정을 다지고 녹슨 감각 찾기에 주력했다. 그동안 5차례 정도 지인들 앞에서 연주회도 가졌다. 이번 공연에는 이상호 경대연합외과 원장(기타)과 김진덕, 박준모 우리들병원 과장(보컬) 등 후배 3명이 게스트로 함께 참여한다.

'밴드 사람들'은 거리 공연으로 기금을 마련,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2년 결성됐다. 결식아동돕기 자선공연, 반전평화콘서트, 월드컵경기장 자선공연, 네팔노동자의 밤 초청 공연 등을 통해 노래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원찬희 배태호 권정민 김영석 류영욱 임경환 김홍란 이병철 김성한 양경순 씨 등이 멤버로 활동 중이다. 두 그룹은 이날 공연에서 신중현의 '미인', 신촌블루스의 '루씰',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등 추억의 노래를 선물한다. 1만 원. 053)666-330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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