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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국도 전구간 마침내 4차로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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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산~전남 담양간 2013년 완공

'죽음의 고속국도'로 악명을 떨쳐온 88고속국도가 4차로로 확장된다.

9일 한국도로공사 고령지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국도 가운데 유일하게 왕복 2차로인 88고속국도 경북 성산 나들목~전남 담양 나들목 간 142.6㎞ 구간에 사업비 2조 4천864억 원을 들여 내년 초쯤 4차로 확장공사에 나서 오는 2013년 완공한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4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493억 원을 들여 20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최근 실시설계와 환경·교통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지난 1980년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건설된 88고속국도는 대구 옥포분기점에서 전남 고서분기점까지 총연장 183㎞ 구간 중 옥포분기점에서 성산 간 12㎞와 전남 고서분기점에서 담양 간 17㎞ 구간만 2006년 말 4~6차로로 확장됐을 뿐 나머지 대부분 구간은 폭 13.2m의 왕복 2차로에 불과하다. 또 중앙분리대도 없고 전체 60% 이상 도로가 산악지대를 통과, 경사가 가파르고 굴곡이 심하다.

이 때문에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전국 고속국도 가운데 교통사고 치사율 최고를 기록, 운전자들에게 '죽음의 고속국도'로 불리고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지난 2005년 말 통계에 따르면 전국 25개 고속국도의 사망자 수가 사고 100건당 평균 9.8명인 반면 88고속국도는 23.5명으로 치사율이 전국 평균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신재상 고령지사장은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으로 교통사고 사고위험 감소, 통행시간 단축(40분), 물류비용 절감(연간 수천억 원), 통과지역의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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