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경북 구미의 A1 공장을 올해 안에 폐쇄한다고 18일 밝혔다. 적자에 허덕이는 PDP 패널 사업의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 회사 측은 그러나 종업원 150여 명은 A2, A3 공장으로 재배치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는 "A1 공장은 2001년 3월 가동을 시작해 설비가 노후했고 1면취 라인이어서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올해 안에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장의 유리를 투입해 한꺼번에 여러 개의 패널을 찍어내는 다른 라인과 달리 A1 라인은 유리기판 1장을 투입해 패널 1개를 만들어내는 '1면취 라인'이어서 생산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조치는 실적 개선을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남용 부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 부회장은 지난 1/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만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PDP 모듈 사업과 관련, "PDP 사업의 수익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남 부회장은 그러나 "PDP 사업은 회사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중요한 분야"라며 사업 자체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부는 작년 4분기 1천467억 원의 영업적자를 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천943억 원의 적자를 내 적자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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