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예천은 산 좋고 물 맑은 인심 후덕한 충효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포근하게 감싸안고 있는 회룡포 녹색농촌체험마을은 드라마 촬영지가 될 만큼 아름다운 농촌마을이다. 비룡산 중턱, 회룡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육지 속 섬마을'의 절경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바쁘게만 살던 도시민들이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매일신문 농촌체험을 통해 한 폭의 그림 같은 회룡포(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6호)에서 일상을 벗어나 가족과 함께 농촌을 체험했다. 토마토따기·감자캐기 등은 어린이들에게 농촌학습의 장이 되었고 금빛 모래사장 물놀이는 어른들도 유년시절을 함께 회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농촌체험관광은 이렇듯 농업적 측면에서 보면 농외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도시민들에게는 우리 옛 문화를 돌아보는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물론, 아직 시행기간이 짧아 완벽한 프로그램·시설은 완비돼 있지 않다. 하지만 농촌을 엄마의 품속 같은 아늑한 휴식처로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가꿔나간다면 틀림없이 농촌체험은 상생의 장을 여는 기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자주 오이소! 더 친절하게 모실 겁니더!
박용성 예천군 문화유산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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