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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원전 건설 승인…내달 기초굴착 착수

과학기술부는 31일 신월성원전 1, 2호기 건설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2월 건설기본계획 확정 후 2002년 건설허가 신청, 2005년 10월 부지정지에 착수한 신월성 1, 2호기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건설사업 승인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6월부터 본관 기초굴착공사에 착수한다. 최초 콘크리트 타설은 12월로 잡고 있다. 1호 원자로는 2009년 2월 설치되며, 연료장전은 2011년 4월, 준공은 2011년 10월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2호기는 2012년 10월 완공한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월성원자력본부 인접부지에 들어서는 신월성 1, 2호기는 가압경수로형으로 100만㎾급×2기 규모로 건설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 2호기가 생산할 전력량은 대구·경북 연간 전력 소비량의 50%"라면서 "인근한 월성 1~4호기를 포함하면 경주에서 생산된 전기가 대구·경북 전체를 커버하고 남는 수준이 된다."고 밝혔다.

신월성 1, 2호기는 한국전력기술(주)이 종합설계용역을 맡았고 주설비 시공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이다. 사업비는 내자 3조 9천344억 원, 외자 7억 1천163만 달러 등 모두 4조 7천172억 원 규모.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2호기 건설기간 중 지역사회에 미치는 기대효과로 기반시설 확충 1천269억 원, 지역지원사업 1천97억 원 등 모두 4천366억 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건설공사에는 연인원 800여만 명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침체국면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면 가급적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업체 참여 우대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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