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처음으로 해외교포 자녀의 고향 방문 사업을 벌인다. 모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고향을 체험하게 해 이들이 장차 경북도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해서다.
도는 1차로 7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LA도민회 12명·독일 도민회 7명 등 19명을 초청해 산업시찰, 유적지 답사 및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신라 천년의 문화가 살아있는 경주와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안동 및 영주지역의 유교문화 체험 및 산업시찰을 통해 고향 경북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애향심을 배우게 된다.
참가자는 주로 15~30세의 학생 및 직장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색적인 참가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통역 자원봉사를 한 독일 교민 장형석(27) 씨, 미국 교민으로 코소보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했던 임현재(31) 씨가 있다. 특히 데알렛드 나타샤를 비롯한 독일참가자 3명은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의 나라를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워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들은 첫날 경북도청에서 "조상의 고향을 직접 방문해 선조의 뿌리를 알고 한국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아름답고 발전된 조국을 꼭 둘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2차 사업은 8월 6~9일(3박 4일) 일본지역 도민회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경북도 이병환 통상외교팀장은 "해외도민회와의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통해 홈스테이를 비롯한 농촌체험, 외국어 봉사 등의 신사업 발굴 및 타 기관과의 해외동포관련 사업 공동추진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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