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지난달 27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 지역'의 일부인 제주도 강정 마을에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추진하는 해군 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제주도를 '평화의 섬'로 지키려는 제주교구의 노력에 공감을 표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제주교구 고병수(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장·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신부로부터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경과 보고를 듣고, 또 군종교구 서하기(해군) 신부를 초청해 이에 관한 해군의 입장도 청취했다.
이 밖에도 제주도의 해군 기지 건설 문제로 야기된 제주도민의 분열에 안타까워하며, 화합을 촉진하는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2일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 보고됐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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