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를 위해 발로 뛰었더니 상복도 터지네요."
경남 합천군청 재난안전대책본부 공무원들이 최근 싹쓸이 표창을 받아 싱글벙글이다. 소인섭 재난관리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김원근 담당주사는 행정자치부 장관, 박재홍·하종영·도상종 담당자는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수상한 것.
또 지난해 경남도 국가재난대응훈련에서 최우수상과 재난관리평가 우수상의 열매를 맺은 데 이어 올해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최우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상복의 비결은 합천군 재난관리종합상황실만이 운용하는, 각종 재난에 대비한 독특한 방식 때문이라는 평가다.
전국 최초로 원격무선방송망을 통해 실시간 재난상황을 전 군민에게 알려 대비토록 하는 종합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것. 소인섭 과장은 "때문에 상황실 마이크 하나로 계곡 등 위험지역은 물론 각 읍·면사무소와 마을회관 엠프에까지 연결되는 원격장치를 갖춰, 원 터치 상황전파가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재해 발생시 휴대폰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도 재난 대비에 톡톡히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각 마을 이장·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비닐하우스 특작·축산농가 등 1천820명에게 신속하게 재난을 대비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
합천군은 3년 전 태풍 '루사'가 경남지역을 강타해 황강 곳곳의 제방이 무너지는 등 엄청난 재난을 겪은 뒤 재난관리과를 신설했고 이 덕분에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 시에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입지 않았다.
합천·정광효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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