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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로봇 수술'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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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세번째 경대병원 도입 암수술 등 활용

경북대병원이 도입할 수술용 로봇
경북대병원이 도입할 수술용 로봇 '다빈치 S'(오른쪽). 왼쪽은 의사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하는 로봇 손.

대구에서도 '로봇 수술' 시대가 열린다.

경북대병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25억 원을 들여 수술용 로봇 '다빈치(Da Vinci) S'를 다음달 미국에서 들여와 복강경을 이용한 암과 심장 수술 등에 활용한다. 국내에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2005년 7월에 수술용 로봇을 처음 도입해 그동안 370여 건의 수술을 한 데 이어 고려대 안암병원도 6일 도입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 대형병원들도 경쟁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조병채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수술용 로봇은 사람 손에 비해 떨림이 전혀 없고 정밀성이 높아 합병증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라며 "미국에선 200여 개 병원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수술용 로봇은 네 개의 팔을 갖고 있는데 팔이 각각 기구 하나씩을 바꿔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 하나는 고성능 카메라가 붙어 있어 몸속 장기를 정밀하게 보여 준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의사가 조정석에 앉아 로봇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를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정해 이뤄진다. 물론 수술 뒤 피부를 꿰매는 일은 의사의 몫이다.

로봇 수술의 장점은 ▷확대된 입체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 정밀 관찰 ▷사람의 손놀림보다 더 안정 ▷작은 공간에서 정밀한 수술 가능 ▷상대적으로 적은 출혈 ▷합병증 예방 등이다.

로봇 수술의 대상은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모든 질환이며, 특히 수술이 까다로운 암 수술(대장암, 위암,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과 심장 판막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심장수술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로봇 값이 비싸고, 한 개에 300만~400만 원에 이르는 로봇 손은 10번 사용하면 바꿔줘야 하는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서울의 경우 700만~1천500만 원)가 비싸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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