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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조형물 슬쩍…얌체 피서객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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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이엉도 걷어가

▲ 청송군 현동면 도로변 한 곳 장독대에 옹기 5개(사진 위)가 있었으나 피서철에 접어들면서 옹기들이 모두 사라졌다.
▲ 청송군 현동면 도로변 한 곳 장독대에 옹기 5개(사진 위)가 있었으나 피서철에 접어들면서 옹기들이 모두 사라졌다.

"눈으로만 즐기고 가져가지는 마세요."

경북도내 도로변에 심어놓은 꽃들을 캐가고 갖가지 조형물을 훔쳐가는 '얌체 피서객'들이 극성이다.

청송군이 국도 31호선 현동∼부남면 사이 12km 도로변에 설치해둔 옹기 장독대, 뒤주, 쇠죽통 등 조형물들과 꽃길 중 옹기 200여 개, 쇠죽통 20여 개, 하늘나리 등 25종류 야생화 1천500여 포기가 최근 사라졌다.

장독대 옹기는 경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 이무남(청송 진보면) 씨가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기증한 것. 쇠죽통은 농민들이 군에 기증해 도로변에 꽃을 심어 놓았던 것이다.

특히 현동면 노인회원들이 원두막 지붕 꼭대기에 씌워 놓은 '이엉 잇'마저 없어지고 있다.

옹기와 쇠죽통 등을 지키기 위해 경찰관과 자율방범대원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으나 '도둑'에게는 역부족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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