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7, 8월 날씨는 인체의 온도(36.5℃)에 육박한다. 시가지 콘크리트 바닥과 건물에서 내뿜는 열기는 한낮에 40℃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런 날씨에는 눈(각막)에 화상을 입을 정도라고 안과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50대 후반 친구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대구 시내에 잇는 모 대학 부속병원에서 하루 10시간 주차장 관리(야외)를 하고 있는데, 종일 뙤약볕 아래에 서서 근무하다 보니 눈이 따갑고 피로해서 선글라스를 썼다고 한다. 그런데 주차 용역회사 직원이 선글라스를 끼고 근무하는 것을 보고 '당장 벗든지 아니면 관두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병원에는 교수, 의사 같은 높은 사람들이 있는데 건방져(?)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는 선글라스를 잘못 이해해도 크게 잘못하는 것이다. 선글라스는 이제 단순히 멋을 위해서만 끼는 것이 아니다. 여름철 강렬한 햇살과 고열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오히려 야외에서 근무하는 어른들께 선글라스 쓰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직원들 눈 보호 차원에서 회사에서 제공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장동원 (대구 북구 조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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