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産)이 홍수인 시대다. 먹을 거리부터 전자제품까지 온통 '메이드 인 차이나' 물결이다. 이제는 중국산 없이는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와중에 MBC TV 'MBC 스페셜'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 프로젝트다.
제작진은 중국산의 주요 수입국인 한국·미국·일본의 평범한 가정을 대상으로 삼았다. 한 달 동안 중국산 없이 버티게 했다.
중국산으로 확인된 집안 물건은 모두 밖으로 뺀 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다만 없어진 물건은 중국산이 아닌 제품으로 살 수 있게 했다. 이런 규칙은 집 밖에서도 적용된다.
서울 돈암동 109㎡(33평) 아파트에 사는 지선네 가족은 비 오는 날 우산을 사용하지 못해 세탁소에서 쓰는 비닐을 뒤집어쓰고 뛰어야 했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PC방을 전전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사이타마현의 아스카네 가족의 경우 집안 물건의 70%가 중국산이었다. 전자제품의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이지만 가전제품의 80%는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이 때문에 이 가족은 찜통 더위에서도 에어컨을 켤 수 없었다.
이런 사정은 미국 가족도 마찬가지. 캘리포니아의 레베카네 가족은 중국산 장난감으로 가득한 막내아들 라이언의 방을 아예 폐쇄해야 했다.
제작진은 또 중국산 DVD플레이어 한 대가 2만 7천 원이라는 초저가에 팔릴 수 있는 배경을 살펴본다. 또 중국산 불량품과 가짜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조명하면서 베이징에서 행해지는 가짜계란 제조 과정을 전한다.
방송은 2부작으로 9월 1일과 8일 오후 11시40분에 전파를 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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