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천여 마리 '테디베어' 한국 나들이

우방타워 특별전시회…한류 드라마 테마 의상 선보여

1천여 마리의 테디베어가 각종 테마별로 전시되는 테디베어 전시회 '테디 앤 프랜즈(Teddy&Friends)'가 오는 7일 우방타워 2층 특별전시관에서 12월 9일까지 열린다.

'세계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30여 개국의 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테디베어들이 테마별로 전시된다. '한류관'에는 '올인' '겨울연가' '주몽' '대장금' 등 인기 드라마를 테마로 한 테디베어가 전시되며 '루브르 박물관'에는 20명의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를 볼 수 있다.

또 숨을 쉬는 8m의 대형 걸리버 테디베어, 응원과 축구경기를 하는 테디베어 등 첨단 과학기술과 결합된 테디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4일 오후 6시30분 렉서스 전시장 1층에서 테디베어 대구 자선 경매행사가 열린다.

지역 디자이너 김선자 박동준 씨를 비롯해 전국 유명 디자이너 20여 명이 각자의 컨셉에 따른 의상을 선보인다. 김선자 씨는 오뜨꾸띄르 느낌을 살린 작품으로 '연인'을 테마로 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연인 메르세데스를 통해 19세기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 사교계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재현한다.

골드와 블랙, 샤틴, 실크 등의 클래식하면서 화려한 장식으로 고전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매행사에 참가하는 지역 여성인사들을 모델로 하는 살롱쇼도 함께 개최한다.

박동준 씨는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태를 혁신한 미국화가 마크 로스코 작품을 응용한 테디베어의상을 선보인다. 원피스 디자인은 리본으로 로맨틱한 스타일로 표현하고 롱 베스트를 핸드메이드로 엮어 검정 원피스와 조화를 이룬다. 남성적 느낌의 인형은 마크 로스코 작품의 넥타이와 와이셔츠로 커프르를 달았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아동복지재단으로 기탁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1577-1386.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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