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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50만원 성금 내는 시골의사 권순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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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더불어 사는 세상 되었으면…"

"형편 나은 사람이 어려운 이들을 도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성 안계에서 의원을 경영하는 권순효(47) 원장은 역내 6개 중·고교에 200만 원, 불우이웃에 50만 원 등 매달 250만 원을 꼬박꼬박 전달하면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다인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의성에서 다니다 대구로 옮겨 지난 1993년 영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권 원장은 지난 2002년 7월 안계에서 의원을 개원했다. 시골이라 생각만큼 벌이가 신통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권 원장은 2003년 평소 꿈꿔오던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씀씀이를 쪼개 친척 어른이 교장으로 재직 중인 중학교에 매달 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맡긴 것. 그 무렵 병원 건물을 짓기 시작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했지만 때를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일을 저질렀다.

이후 2005년부터는 매달 50만 원을 더 보태 불우한 이웃들에게 5만~10만 원씩 전달하기 시작했다. 권 원장이 지금까지 학교에 기부한 장학금과 이웃들에게 전달한 성금은 자그마치 1억 원. 결코 적지 않은 액수지만, 앞으로 기부금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권 원장은 "돈을 벌려고 의과대학에 진학한 것은 아니고, 그저 종교적인 믿음대로(권 원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살려고 마음먹고 있다."며 "스무 살 된 딸아이와 아내가 적극적으로 성원해 줘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도 이웃을 도우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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