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근로자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건설현장에서 산재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재해자 수는 4천3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129명에 비해 203명이 늘어났다. 특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명에서 올 6월 말 현재 71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재해가 주로 일어나는 업종은 건설업종으로 전체 산업재해자 가운데 27%(939명)가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건설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추락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현장 사고 유형 중 가장 많은 257건이 추락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어 충돌(160건), 전도(152건), 낙하(107건), 협착(103건) 등의 순이었다. 이는 아파트 건설 현장 등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잦지만 상대적으로 추락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잦은 것은 안전난간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현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노동청은 9월을 '추락재해 예방 강조의 달'로 정하고 추락재해를 막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우선 9월 한 달 동안 가두 안전캠페인과 추락 사망재해 사례 홍보, 안전관계자 세미나 등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하는 한편, 재해예방 기술자료 보급 등 기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점검을 하고 위반 사업장은 전면 작업중지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철균 대구노동청장은 "추락재해 예방 강조의 달 운영 등을 통해 사업주의 자발적인 재해예방 의지와 근로자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여 추락 재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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