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합신당 오늘부터 대선후보 경선 시작

대통합민주신당이 15일 제주·울산, 16일 충북·강원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이틀 동안의 경선은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8차례 실시되는 순회경선의 시발점으로서 경선 판세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승자는?=각 캠프의 분석을 종합하면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박빙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유시민 두 후보가 지역에 따라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며 '판세 뒤집기'를 노리는 형국이다. 제주의 경우 손 후보와 정 후보가 서로 우위를 주장하는 틈을 비집고 제주 출신 부인을 둔 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 울산은 친노 주자들의 강세지역이어서 네 후보가 어느 누구도 1위를 장담하지 못할 만큼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단일화는?=초반 4연전의 후폭풍으로 이-유 후보 간의 2단계 친노 후보단일화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한명숙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이 후보는 4연전에서 친노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유 후보에게 압력으로 작용, 2단계 단일화가 앞당겨지길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이-한 후보의 단일화는 경선초반 '돌풍'을 기대해온 유 후보에게 부정적 여파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크다. 유 후보는 14일 "주말 4연전을 치른 후에 거기서 나타난 선거인단의 뜻을 살펴 좋은 결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후보가 의외의 돌풍을 일으키거나 이 후보와의 표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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