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1강 1중 3약'의 구도로 재편되고 있지만 정작 흥행이 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19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 여론조사 결과 조순형 후보(37.1%)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인제 후보(20.4%)가 2위, 김민석 후보(7.6%)-신국환 후보(1.2%)-장 상 후보(0.7%)가 그 뒤를 이었다. 조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구(충남 논산·계룡·금산)가 있는 대전·충청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은 20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첫 인천 경선이 주중에 실시되기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
이에 지역 순회경선이 진행 중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동원경선, 개표 혼란, 유령선거인단 등 잡음없는 깨끗한 경선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
당 경선위원회는 또 지역 방송사 단위의 TV토론을 적극 추진하는 등 후보들의 대국민 접촉기회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선위 관계자는 "2002년 국민경선을 치른 경험이 있고 민주당을 지킨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예상된다."며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선을 무난히 치러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창당 52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50년 전통의 역사성'을 강조함으로써 급조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박상천 대표는 "한나라당을 이기고 정권을 창출해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중산층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은 ▷20일 인천 ▷29일 전북 ▷30일 강원·대구·경북 ▷10월 3일 제주 ▷6일 부산·울산·경남 ▷7일 서울 ▷13일 경기·대전·충남·충북 ▷14일 광주·전남 ▷16일 대선후보자 선출대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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