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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강정규 글/윤문영 그림/계수나무/86쪽/9천500원.

'만나고 싶은 작가, 한국 어린이 문학'시리즈, 첫 번째 권으로 강정규 작가의 '돌'을 선정했다. 작가의 처녀작이면서 가장 아끼는 작품인 '돌'은 동시대를 산 윤문영 화가에 의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작가 자신도 그림 속의 소녀를 보며 가슴까지 먹먹했다고 극찬했을 만큼 그림 또한 아름답다. '돌'은 누구에게나 한 번을 다가오는 첫사랑을 표현하며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과 설렘, 은근함의 아름다운 감정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전쟁을 피해 황해도 옹진에서 피란 온 소년은 함께 살게 된 집의 소녀에게 마음을 둔다. 추운 겨울 날씨에 얇은 치마저고리만 입은 소녀를 보며 가슴아파하던 소년을 소녀를 위해 돌멩이를 달군다. 소년이 건넨 돌로 추위를 녹이던 소녀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남의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소녀의 책상 위 바구니 속에는 그동안 소년이 구워 준 돌들이 담겨있고 소년은 눈 내리는 들판을 눈물을 흘리며 달린다.

▨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장세현 글/거인/192쪽/1만 2천 원.

문학을 전공한 작가지만 그림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며 미술에 관련된 책을 집필하고 있다.

'한눈에 반한 우리미술관'은 풍속화에서 사군자에 이르기까지 그림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선비 정신, 그리고 해학과 익살 등을 100가지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리 옛 그림들은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우리를 먼 과거의 시간 속으로 데려다 주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구경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우리 옛 그림과 서양 그림을 보는 방향이 다름을 말해 주기 위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되는 세로쓰기로 목차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그림 읽기와 함께 한다면 우리 옛 그림 보는 즐거움이 훨씬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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