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박종서)은 울릉군 북면 나리마을 인근 분지에서 초기 발달 단계로 평가되는 습지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수목원은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야생동물조사팀인 박희천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달 11~15일 울릉도 시험림을 조사하던 중 나리마을 앞 인근에서 1천200㎡ 크기의 습지를 발견하고 2천5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함께 형성된 뒤 풍화 작용과 낙엽 퇴적 등 분화구 내 지형변화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박재홍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장은 "습지 주변에서는 울릉도에서 보기 힘든 참개구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고 희귀식물인 참오글잎버들과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원앙,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왜가리·삑삑도요 등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박광우 수목원 식물보존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습지는 울릉도 분화구 내 존재하는 유일한 습지로 화산섬 생성 이후 현재까지의 식물분포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나리분지의 현재 습지를 원형대로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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