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계 시장 주도권은 기술표준 선점이 좌우합니다. 이때문에 독일은 산·학협력도 해외로, R&D도 해외기지를 활용하는 등 글로벌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일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비정부 주도로 함께 만든 '2007 독일-아시아·태평양 산학협력 프로그램 대회' 관계자들이 4~6일 서울에서 열리는 독-아·태 산학협력대회를 앞두고 2,3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방문했다.
주제발표자인 알렉산더(DR.Alexander Gerybadze) 호헨하임대 교수, 대회 조직위원 도미니크(Dominik F. Schlossstein)씨, 대회 실행위원 베크(Ulf S. Baecker)씨 등 3명이 그들(사진 왼쪽부터).
알렉산더 교수는 DGIST에서'글로벌 R&D, 개방형 혁신 체제 및 표준 선점을 위한 전쟁(독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IT를 비롯한 하이테크 분야는 한국, 일본, 미국 등이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기때문에 독일은 해외 R&D로 활로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 등 상당수 업종의 해외 R&D 비중이 30~40%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 독-아·태 산학협력대회도 기술혁신과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해 구상됐다는 것.
알렉산더 교수는 하이테크 산업분야 기술표준에서 비유럽 국가들이 유럽국가들을 압도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글로벌 R&D·클러스터에 유럽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아시아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고 앞으로 에너지, 금융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사례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독일 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DGIST와 독일의 호헨하임 대학과 아시아 태평양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내년 중에 '기술혁신 연구 네트워크', 와 '협동연구,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DGIST 중심의 차세대 자동차 산업 부품소재 분야의 국제 표준 선도 노력이 대구 및 동남권 지역의 차세대자동차 기술 및 산업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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