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방에 다시부는 '미드 열풍'

'프리즌 브레이크'
'CSI:라스베이거스'

지난달 말 미드(미국 드라마)가 새로운 시즌을 속속 선보임에 따라 다시 한번 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첫 진원지는 FOX TV 인기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국내에서 '석호필(주인공 스코필드의 한국식 이름)' 돌풍을 불러일으킨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전파를 탔다. 의학수사 드라마 '본스' 세 번째 시즌,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의학 드라마 '하우스' 네 번째 시즌도 시작됐다.

CBS는 'CSI:라스베이거스' 시즌8을 비롯해 'CSI:마이애미' 시즌6, 'CSI:뉴욕' 시즌4를 방영했다. 또 범죄현장을 통해 범인의 심리 상태를 포착, 범인의 유형을 추론해 내는 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3, 제니퍼 러브 휴잇 주연의 '고스트 위스퍼러' 시즌3, '넘버스' 시즌4도 막을 올렸다.

NBC는 한국계 혼혈배우 문 블러드굿 주연의 드라마 시리즈 '저니맨'을 새로 선보였다. '저니맨'은 현재의 부인 케이티(그레첸 에골프)와 10년 전에 죽은 약혼녀 리비아(문 블러드굿) 사이에 이상한 삼각관계를 유지하는 샌프란시스코 기자 댄(케빈 매키드)의 시간여행을 그린 드라마. 이와 함께 1970년대 인기 드라마 '소머즈'를 리메이크한 '바이오닉 우먼', 지난 시즌 최고의 히트 시리즈인 '히어로즈' 시즌2도 전파를 탔다. ABC는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4, '위기의 주부들' 시즌4로 이에 맞서고 있다.

그러면 미국 내 미드 인기 순위는 어떨까. 닐슨미디어리서치 주간시청률(10.1~7) 조사에 따르면 'CSI:라스베이거스'가 12.8%로 2위에 올라 미드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1위는 ABC의 인기 리얼리티프로그램인 'DANCING W/THE STARS'가 13.1%로 드라마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9월 24~30일까지 주간시청률 조사에서는 CSI:라스베이거스'가 14.9%로 13.5%를 기록한 'DANCING W/THE STARS'를 누르고 1위에 올라 두 프로그램 간 주간시청률 선두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10월 1~7일 주간시청률 3위는 12.5%의 시청률을 기록한 '그레이 아나토미', 4위는 시청률 11.2%의 '위기의 주부들'이 차지했다. '하우스'는 10.3%로 7위, 'NCIS'는 10.2%로 8위, 'CSI:마이애미'는 9.8%로 9위, '크리미널 마인드'는 9.5%로 10위, 'CSI:뉴욕'은 8.3%로 14위에 올랐다. 9월 24~30일 주간시청률 조사에서 각각 9.9%, 8.5%로 10위, 17위에 랭크 된 '히어로즈'와 '바이오닉 우먼'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도 주간시청률 20위에 들지 못해 국내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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