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한은영의 세 번째 개인전 '점으로 형상화된 풍경전'이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한은영은 '자연'에 대한 성찰과 해석을 통해 그 이미지를 원용하고, 자연의 섭리와 숨결을 작품에 각색하며 저마다 빛깔로 빛을 발산해 '점' 시리즈를 그려내고 있다.
인상파 화가들이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의 변화와 생명력을 소재로 점묘주의를 추구했듯이 그의 작업도 화면 위에 무수히 찍은 점을 특징으로 한다. 점을 균일하게 찍음으로써 점이 면이 되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선이 되는, 서로 개별적인 요소로서보다는 융합된 하나의 개체로서 제시하고 있다.
한은영은 점 작업을 통해 화면에서 다양한 짜임과 크고 작은 리듬을 만들어 내려 한다. 작가에게 있어 점은 자연과의 은밀한 대화이자, 자연과의 근원적인 교감을 이루면서 마치 화면이 숨을 쉬는 듯한 잔잔한 감동을 부여해 주는 요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학적 점묘주의 화풍의 풍경으로 바다와 하늘의 사계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 해항(海港)의 풍경화로 '하늘과 바다'의 여백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수십~수만 개의 점들이 소통하는 점묘주의 풍경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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