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낙동강~한강 연결구간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 경북 문경과 충북 충주에 스트레피-티유 리프트와 같은 대형 특수갑문(리프트)을 설치하고 조령산에 21km의 수로터널을 뚫어 통과하는 1안과 속리산 계곡 111.5km 구간에 물을 채워 선박이 운항하는 2안이다.
1안의 경우 여러 개의 갑문을 통과하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벨기에의 경우도 짧은 구간에 연속해서 4개의 소형 리프트를 운영할 때보다 새로운 리프트가 5시간 이상 통과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동양 최대의 첨단시설로서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당선인 측은 리프트-수로터널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명 '스카이라인'으로 불리는 2안은 리프트로 배를 끌어올린 뒤 산과 산 사이 계곡에 물을 채워 배가 가게 한 다음 다시 리프트로 내려보내는 방식이다. 낙동강에 3개의 리프트를 건설하고 한강에는 4개의 갑문과 2개의 리프트를 세우는 2안의 경우 난공사인 터널공사가 필요없고 인공호수를 조성, 레저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몰지역이 늘어 보상비 부담이 커지고 자연환경에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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