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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벽초 홍명희 '임꺽정'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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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더 '젊어진' 임꺽정을 만나다…어려운 용어 순화 재미 더해

벽초 홍명희(1888∼1968)의 대하 역사소설 '임꺽정' 개정판(4판)이 1월 출간됐다. 2006년 6월 5일 남북 처음으로 북측 저작권자 홍석중 선생과 남측 사계절 출판사가 평양에서 만나 '출판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출간된 '임꺽정'은 21세기형이다. 3판까지 '임꺽정'은 작품의 재미보다 하나의 상징으로 회자돼온 측면이 있다. '임꺽정 4판'은 시대상황이라는 무거운 옷을 벗어내고 작품자체의 고유한 맛에 주목했다.

젊은 독자들을 위해 어려운 용어나 낯선 낱말에 뜻을 풀어 본문에 실었다. 박재동 화백이 3년 동안 그린 그림을 넣어 독자의 상상력에 생동감을 더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별책부록도 만들었다.

홍명희의 '임꺽정'은 백정 출신 도적 임꺽정의 활약을 통해 조선시대 민중들의 생활상을 그린 대하역사소설이다. 1928년부터 10여 년간 조선일보에 연재돼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발표된 한국 소설 중 규모가 가장 방대한 작품이다. 해방 직후에는 '임꺽정' 재판이 간행돼 식민지 시대 일본어 교육만 받다가 한글 교육을 받게 된 새로운 독자들이 특히 좋아했다. '봉단편' '피장편' '양반편' 각 1권과 '의형제편' 3권, 미완으로 남은 '화적편' 4권을 포함해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꺽정'은 작가 홍명희가 월북하고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낸 탓에 1985년 출간될 때까지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있었다. 임꺽정은 조선시대 실재 인물이었지만 홍명희가 '임꺽정'을 집필하기 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홍길동이 허균의 소설로 유명해졌듯 임꺽정은 홍명희의 소설로 이름을 남겼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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