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험지 중 험지'인 대구로 귀환했다. 김 전 총리는 30일 "대구가 김부겸을 써달라. 대구가 살길을 열겠다"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의 전격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는 단숨에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 여야가 명운을 건 혈투를 벌이게 됐다.
김 전 총리는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김부겸에게 기회를 한번 달라"면서 "정부·여당의 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 TK신공항, 취수원,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 등을 거론하며 "제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 당 대표도 약속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김 전 총리와 만나 출마를 거듭 요청했다. 이날 김 전 총리의 출마에 따라 여권은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배출을 위한 선거 지원에 전폭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에서 대구 현 상황의 원인을 '정치 문제'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대구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은 대구시민 무서운 줄 모른다"며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 이후 돌아가신 부친의 거주지였던 대구 수성구 고산2동에 직접 전입신고를 했다.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 정치에 투신했던 김 전 총리의 정치적 궤적은 이날부터 대구에서 다시 이어지게 됐다. 김 전 총리는 경기 군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정치 1번지'인 수성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40.33%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수성구갑에서 민주당 최초로 대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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