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개인전이 16일부터 24일까지 공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1998년 개관한 이래 젊고 유망한 작가 발굴에 꾸준히 힘써 온 공산갤러리가 마련한 젊은 작가 기획전이다. 대구대를 갓 졸업한 김성호 씨는 지난해 말 아트대구 2007 유망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발탁된 신예 작가로 서가에 꽂힌 책을 조형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층층이 쌓아 올린 미술역사책을 통해 미술의 역사는 주로 힘의 논리에 의해 전개되어 왔다고 설명한다. 쌓여 있는 책들과 그 형태를 건축적인 관점(토목 또는 건축 공사)으로 확장시켜 시각적인 힘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림에서 전해지는 힘은 미술이 역사(力士 : 힘이 센 사람)에 의해 움직여져 왔고 독점되어 왔다는 것을 대변하는 하나의 장치다. 권위적이고 제한적인 미술의 한 단면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책 작업에 담아냈다는 것이 작가의 변이다. 이번 전시회는 김성호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100호 이상 대작 15점이 소개된다. 053)984-0289.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