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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주요 의대 수시 최초합격 미등록, 최근 5년새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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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2일 2026학년도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 분석
가톨릭대·고려대·연세대 등 미등록 인원 90명… 5년새 최고
"의대 지원자 규모 축소 따른 중복 합격 늘어난 영향"

감사원이 의료대란을 불러왔던 의대 입학 정원 2천명 일괄 증원 추진과 관련해 증원 규모 결정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감사원이 의료대란을 불러왔던 의대 입학 정원 2천명 일괄 증원 추진과 관련해 증원 규모 결정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가톨릭대와 고려대, 연세대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대 의대는 5년 연속 등록 포기 인원이 없었다.

이는 전년도 의대 모집 정원 증가로 상위권 학생들이 전년도에 대거 합격하며 올해는 지원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었고, 이에 따라 중복합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을 공개한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고려대 등 주요 4개 의대의 미등록 인원은 총 90명으로, 수시 전체 모집인원의 48.4%에 달했다. 이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58.2%(39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세대 44.4%(28명), 가톨릭대 41.1%(23명), 이화여대 26.1%(6명) 순이었다. 서울대는 5년 연속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권 의대 5곳의 합산 미등록 인원은 96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45.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반면, 모집 정원이 축소된 지방권 의대는 미등록 인원이 크게 줄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산대·제주대·연세대(미래) 등 지방권 의대 3곳의 2026학년도 미등록 인원은 총 49명(26.8%)으로, 전년 대비 38.8%(31명) 감소했다.

부산대는 23명(27.1%)으로 전년 대비 47.7% 줄었고, 제주대도 7명(31.8%)으로 61.1% 급감했다. 연세대(미래)만 19명(25.0%)으로 전년보다 5.6% 소폭 늘었다.

이는 지방권 의대 모집 정원 축소로 수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줄면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 자체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N수생이나 반수를 통해 의대에 지원하던 상위권 수험생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흐름이 서울권 의대의 중복 합격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이 증가하여 상위권 자연계 학과들의 추가합격 연쇄 이동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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