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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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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처음으로 들어설 외국인학교인 '대구국제뉴만학교'는 내국인에게는 입학 문호가 극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최근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대구국제뉴만학교(가칭)를 설립하기로 발표한 뒤 내국인 입학 비율, 학제 및 학교운영 방법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차기 정부가 영어공교육을 강화키로 한데다 수도권 학원가에는 인천 송도경제특구에 들어설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진학반까지 생겨날 정도로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국제뉴만학교는 송도국제학교처럼 내국인 비중이 정원의 10~30%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른 '외국교육기관'이 아니라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외국인학교'다. 외국인학교에는 원칙적으로 내국인 입학이 허용되지 않지만, 대구국제뉴만학교의 경우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어 재학생 정원의 2% 미만까지 내국인을 모집할 수 있다. 대구시 주장대로 정원을 300명으로 할 경우 고작 내국인 5명 정도의 입학이 가능하다. 그것도 외국생활 5년 이상의 내국인만 해당된다.

국제학교가 들어설 이시아폴리스는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어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구시는 외국기업 유치에 목적을 두고 외국인학교를 선택했다. 대구시 투자유치단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다닐 학교에 내국인이 많으면 입학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외국자본과 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학교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대구시와 이시아폴리스가 학교 운영자인 미국의 뉴만스쿨과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투자협약'만 맺었을 뿐, 아직 유치원·초중고의 학제 운영, 정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 운영자가 수익을 고려해 외국교육기관으로 방향을 바꿀 여지도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모집요강이나 학제, 학교 운영 방식 등은 2010년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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