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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외래식물 제거사업 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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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버린 자리에 다른 외래종 더 번식 '악순환'

▲ 독도 외래종 제거 사업이 다른 외래종의 번식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에 식재한 곰솔이 말라 죽어있다.
▲ 독도 외래종 제거 사업이 다른 외래종의 번식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에 식재한 곰솔이 말라 죽어있다.

독도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울릉군이 실시하고 있는 외래종 식물 제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박재홍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는 19일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9차례 21일에 걸쳐 독도를 방문해 식물상을 조사 분석한 결과 외래종 제거 사업이 다른 외래종의 확대 번식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울릉군이 2006년 독도에 서식 중인 소리쟁이 방가지똥 취명아주 등 8종의 외래종을 3t가량 제거했지만, 제거한 곳에는 또 다른 외래종인 쇠무릎 갓 등이 대거 번식하고 있다는 것. 특히 독도에 서식하는 조류인 바다제비가 쇠무릎 군락에 갇혀 죽어있는 모습이 발견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독도가 대양도(화산 작용으로 생긴 섬)란 점을 감안하면 그곳에 서식하는 모든 식물은 외래종"이라며 "외래종을 제거하는 사업보다는 추적하는 사업을 실시, 장기적으로 독도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독도에서 참외 방울토마토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경찰들이 먹다 남긴게 번식한 것"이라며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973년부터 1996년까지 독도에 동백나무 향나무 무궁화 등 1만2천339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나 현재 살아있는 것은 30그루가 되지 않는다"며 "1996년 이후 식목 사업을 중단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20일 오후 2시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리는 독도 학술회의에서 '독도의 식물상 분석과 모니터링'이란 주제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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