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탈춤축제, 아리랑TV 타고 지구촌 곳곳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아리랑TV를 통해 지구촌 안방으로 전파된다. 아리랑TV는 1일 낙동강변 탈춤축제장 세계탈 기획 전시장에 특별무대를 설치하고, 1시간짜리 '아리랑 카페' 토크쇼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안동국제탈춤축제를 기획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맡았던 도영심 UN 세계관광기구 STEP재단 이사장이 직접 앵커로 나서 올해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이다 바고스 부자 에라완 인도네시아 발리 싱가라자 문화원장과 태국 러이주 이본대 티나콘 교수, 주욱 세계탈 전시관 손시밍 전시담당자 등 3명과 탈춤축제와 안동의 멋에 대해 얘기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세계화와 안동지역의 다양한 전통적 멋과 저력, 세계 탈 국가와 도시들의 전통 탈춤의 관광상품화 방안, 안동과 세계 도시들 간의 유기적 교류와 탈춤축제의 세계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손시밍 전시담당자는 "중국의 공자타운과 안동이 역사적, 상징적, 의식적으로 국민들의 존경과 경외를 받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짜임새 있고 국제적 면모를 갖추는 것 같다"고 했다. 티나콘 교수도 "태국에서도 탈과 탈춤은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상징적 문화로 여겨지고 있다"며 "안동의 탈춤축제는 세계 어느 축제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놀랐다"고 했다.

에라완 싱가라자 문화원장은 "우리 지역에도 1천여개가 넘는 탈이 있다. 지금까지 이런 역사적 문화자산을 활용해서 어떤 상품을 만들고 축제를 꾸미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며 "이번에 안동과 싱가라자 양도시가 자매결연을 했다. 이를 계기로 양 도시가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인 교류를 넓혀 축제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아리랑TV는 토크쇼 말미에 김휘동 안동시장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안동국제탈춤축제는 800년의 전통을 가진 하회탈과 하회별신굿을 모태로 발전됐다"며 "이제 작은 도시 안동의 하회탈이 전세계 탈과 탈춤을 아우르고 평등과 평화를 상징하는 인류의 보편적 정서를 표현할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